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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의 지위가 많이 올라와 교회 등에서 반주하는 비전공자 반주자들의 고충도 날로 커지고 있다. 기초적인 화성학 지식이나 테크닉만으로는 현실의 레퍼런스곡들을 귀로 좇는 것조차 어려울 지경이니 말이다.
오늘은 마이너 화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밀집 보이싱 1가지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잡혀 소개해보려 한다. 기회가 된다면 개리위치(오픈 보이싱)도 추후 다뤄볼 수도 있다.
기본적인 마이너 3화음
minor Triad 연주는 설령 표기가 Em.. 이런 식으로 되어 있더라도 다이어토닉 기본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면 Em7으로 치실 것이다. 그리고 왼손과 오른손을 분할하여 편법(?)식으로 표기를 한다면 연주되는 구성음만으로 보면 G/E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정리>
Em7 :: G/E
마이너 7th 코드는 3화음 위의 '메이저 코드/원래 근음'으로 칠 수 있다!로맨틱한 사운드 만들기
이것은 필데이브 선생님 설명이긴 한데, 로맨틱한 사운드를 위해 G/E를 GM7/E로 즉, Em7(9)으로 연주하는 방식이다.
9(나인) 텐션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마이너 톤에 부드러움과 리치(?)함,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줄 수 있다.
흔히 메이져 화음류에서 2(add2, sus2 모두 포함) 정도는 습관적으로 들 치시기 때문에 마이너에서도 9는 범용적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텐션 정도로 받아들이기도 수월하다.
<정리>
마이너 코드 + 9텐션
Em7(9) :: GM7/E
3도 위의 M7코드/원 근음재즈틱한 사운드 마이너 + 11 텐션
9 텐션 받고, 11 텐션까지 추가하는 게 요즘 대세인 듯한데, 밀집 보이싱으로 예시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기본 폼을 조금 쪼개보면 근음을 기준으로 아래, 위로 퐁당퐁당 벌리고 한 번도 튕겨서 나간 데칼코마니(?) 형태이다.
Fm7(9,11)이라면 근음인 'F(파)'음과 3음인 'Ab(라 b)'음은 왼손이 맡는다고 보고, 오른손으로는 F기준으로 아래에 2개 음(5, 7), 위에 2개 음(9,11)을 위치시키는 것이다.
<정리>
쉽게 모양으로만 기억한다면
5도 위의 m7/원 근음(근원은 근음의 마이너 코드임을 잊지 말고, 3음을 왼손이 잡을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기!)
Em7(9,11) :: Bm7/E오른손에 마이너와 메이저 사운드를 구분 짓는 특징음인 3음이 없기 때문에 왼손과 적절한 시간 차를 두고 쓴다면 마치 기타 연주자들의 오픈코드와 같은 몽환적인 사운드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나쁘게 말하면 흐리멍덩한 소리가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3음이 오른손의 통제 밖에 있어 나 같은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조금 불안해 보이는 보이싱이긴 하다.
하지만, 최근 교회 반주에도 현대적인 재즈풍의 사운드가 물밀듯 침범하는 것을 보면 알아두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평소 짬이 날 때마다 연습해 두면 실전에서 허를 찌르는 연주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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